길걸으며
[스크랩] 보은산의 봄
yousong
2007. 4. 7. 23:27

제비꽃 무리를 만났습니다.
메말랐던 나무에 물이 올라 아기손 같은 이파리가 앙증맞게 피었더군요.
리끼다 소나무는 유유자적하게 자리매김을 하며 송홧가루를 맺고 있었습니다.
오리나무는 벌써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렸고,
약산에 피었던 진달래가 마지막 혼을 사르고 있었지요.
앉은뱅이 철쭉이 겨우살이를 마치고 힘차게 기지개를 펴며 꽃을 피우려 합니다.
고사리를 아시나요? 군락지어 피더군요.
까치밥이 열매 맺어 님 맞을 채비를 했습니다.
출처 : 강진군노인전문요양원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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