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남자 냄새
yousong
2004. 9. 18. 15:53
차라리 나의 냄새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내 고유의 냄새의 근원은 간단하다.
아침에 샤워할 때 쓰는 비누냄새와
머리감을 때의 샴푸냄새,
면도하고 바르는 스킨로숀,
그리고 밀크로숀,
평균 15분 마다 물고 빠는 담배가 그것이다.
식사 때...
아침은 거르니 냄새가 없고,
점심은 그 때마다 메뉴가 다르지만
마늘과 생선이 있는 메뉴를 고르면
치솔질을 하지 않을 경우 남는 잔향이 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피곤한 날...
가끔 나는 단내,
일하고 난 후의 땀냄새,
그리고 남자 고유의 체취...
남자들이라 해서 다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비누, 샴푸, 스킨, 밀크로숀과
식사 메뉴에 따른 마늘, 양파 등의 냄새와
입에서 나는 단내,
매번 입에 물고 있는 니코틴...
그러면 무슨 냄새일까?
닝닝한 조미료의 뒷 맛과
달달한 커피 맛의 잔감.
씁쓰레 찝찔한 니코틴과
고유의 땀배인 케케한 살냄새,
모든 요소가 화학작용을 일으켜서 나는 냄새...
그게 남자인 나의 냄새이다.
그나마 아침에는 낫다.
피로가 몰리는 저녁이면 온갖 냄새가 연합전선을 이루어
말로 형언할 수없는 냄새로 변한다.
가끔, 티비에서 선전하는 카피를 보면
"내 남자의 냄새..." 운운하는 광고가 눈에 띄는 데
아무리 생각해도 보통 남자는
닝닝, 씁스레 찝질, 달치근한 냄새가 날 것 같다.
첨예한 경쟁사회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남자의 향기는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소이다.
남자도 전과 달라서 자기 이미지를 관리하려는 노력이 대단하다.
남자의 성공을 위해서
사람을 만나려거든...
매번 샤워를 하고 가야 하는지 모른다.
아니면 아침에 사람을 만나든가.
하긴 남자의 그런 냄새가
남자 고유의 체취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좋다는 사람도 많다.
그게 열심히 살다보면 생기는 냄새인데...
그러나 그것보다 우선하는 남자의 향은
내면의 향기를 드러내는 작업은 쉽지 않으나,
그 사람만의 독특하게 풍기는 내적인 향이다.
열심히 살아온 남자가 풍기는 내면의 향은
처음에는 모르지만,
갈수록 은은하고 길게 남긴다.
열심히 뛴 만큼의 삶의 녹녹함이 녹아있는 남자냄새...
그래서 남자의 향기는
맡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裕松
내 고유의 냄새의 근원은 간단하다.
아침에 샤워할 때 쓰는 비누냄새와
머리감을 때의 샴푸냄새,
면도하고 바르는 스킨로숀,
그리고 밀크로숀,
평균 15분 마다 물고 빠는 담배가 그것이다.
식사 때...
아침은 거르니 냄새가 없고,
점심은 그 때마다 메뉴가 다르지만
마늘과 생선이 있는 메뉴를 고르면
치솔질을 하지 않을 경우 남는 잔향이 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피곤한 날...
가끔 나는 단내,
일하고 난 후의 땀냄새,
그리고 남자 고유의 체취...
남자들이라 해서 다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비누, 샴푸, 스킨, 밀크로숀과
식사 메뉴에 따른 마늘, 양파 등의 냄새와
입에서 나는 단내,
매번 입에 물고 있는 니코틴...
그러면 무슨 냄새일까?
닝닝한 조미료의 뒷 맛과
달달한 커피 맛의 잔감.
씁쓰레 찝찔한 니코틴과
고유의 땀배인 케케한 살냄새,
모든 요소가 화학작용을 일으켜서 나는 냄새...
그게 남자인 나의 냄새이다.
그나마 아침에는 낫다.
피로가 몰리는 저녁이면 온갖 냄새가 연합전선을 이루어
말로 형언할 수없는 냄새로 변한다.
가끔, 티비에서 선전하는 카피를 보면
"내 남자의 냄새..." 운운하는 광고가 눈에 띄는 데
아무리 생각해도 보통 남자는
닝닝, 씁스레 찝질, 달치근한 냄새가 날 것 같다.
첨예한 경쟁사회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남자의 향기는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소이다.
남자도 전과 달라서 자기 이미지를 관리하려는 노력이 대단하다.
남자의 성공을 위해서
사람을 만나려거든...
매번 샤워를 하고 가야 하는지 모른다.
아니면 아침에 사람을 만나든가.
하긴 남자의 그런 냄새가
남자 고유의 체취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좋다는 사람도 많다.
그게 열심히 살다보면 생기는 냄새인데...
그러나 그것보다 우선하는 남자의 향은
내면의 향기를 드러내는 작업은 쉽지 않으나,
그 사람만의 독특하게 풍기는 내적인 향이다.
열심히 살아온 남자가 풍기는 내면의 향은
처음에는 모르지만,
갈수록 은은하고 길게 남긴다.
열심히 뛴 만큼의 삶의 녹녹함이 녹아있는 남자냄새...
그래서 남자의 향기는
맡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裕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