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2005년 05월 13일
탁한 하늘
어디선가 날아온 황색의 작은 알갱이들
알갱이에 흔들리는 여린 잎새
허공에서 눌리워진 회색
니스칠이 벗겨진 빈 벤치의 그림자
떠나갈 것들의 표현인가
남은 자들이 갖는 소유물인가
꼼짝하지 않는 살아있는 것이
꿈틀대는 죽어 있는 것이
혼돈으로 몰아 넣는다
裕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