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책

오대산 전나무 숲길에서 만난 친구들

yousong 2009. 10. 12. 13:46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서 만난 친구들이다.

전나무 숲을 거닐다 만난 진객들은

한결같이 인간친화적인 행동을 보이는 놈들이었다.

세 번의 다람쥐와의 조우,

두 번의 새끼 새를 만났는데 정확한 이름을 알 수가 없다.

 

다람쥐는 내가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촬영에 임해주는 듯 포즈까지 잡아줬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새끼 새는 연방 지저귀면서 1m 이내를 맴돌면서

조금씩 푸드득 날았다 앉았다를 반복했다.

아마도 나그네들이 던져 준 먹잇감에 익숙했던가 보다.

 

월정사야 워낙 유명한 고찰이지만...

직원들과 함께 떠났던 직무연수 프로그램은 전나무 숲 산책을 택했다.

500년이 더 된 수령의 수명이 다 돼 스러져 누운 전나무는

이미 다람쥐의 놀이터가 된 지 오래였다.

수풀 사이로 내리 쬐이는 햇살과 풍경의 조화는 일품이었다.

 

裕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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