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색소포니스트 얀 가바렉 (Jan Garbarek)과 힐리어드 앙상블 (HilliardEnsemble)의 만남
yousong2014. 1. 11. 16:56
O Lord, In Thee Is All My Trust / Jan Garbarek & The Hilliard Ensemble
Mnemosyne (므네모시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기억의 여신' 이다. 힐러어드 앙상블이
색소폰과 만나 주술적인 선율과 신비의 화음을 선보여 애호가들을 놀라게 하였던 'Officium'에
이어 두번째로 시도한 음반이다.
고대 그리스의 음악, 1000년의 세월동안 망각의 강에서 먼지더미에 묻혀있던 음악의 단편들이
음악으로 되살아나 우리곁으로 찾아온것이다. 악상 기호조차 없는 악보의 여백과 나머지 조각
들은 어디로 갔을까? 물론 음악속에 있다.
서양음악사에서 가장 오래된 연주형태중 하나인 남성보컬앙상블과 현대문명이 낳은 재즈음악의
본질적인 요소, "즉흥성" 이 만나 빚어낸 무한의 상상으로 음악속에서 꿈틀댄다.
그렇다면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심연에서 끌어올린듯 신비에 젖은 음향의
그늘속에서 듣는이가 찾아야 할 몫이라하겠다.
가장 있을 법하지 않은 결합, 그러나 가장 성공적인 결합이라는 결과를 얻어낸 이 시대 최고의 명작 [오피시움(Officium)]!!노르웨이 출신의 색소포니스트 얀 가바렉 (Jan Garbarek)과 천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영국 출신의 힐리어드 앙블 (HilliardEnsemble)의 연주.. 12세기에서 16세기에 작곡된 성가들을 재해석해 시공을 초월한 환상적인 사운드를 선사했던 이들은 그 혁명적 시도와 높은 완성도로 1990년대가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음악의 대열에 바로 이 작품을 올려놓는 개가를 이룩했다.
[오피시움]의 깊은 음악성은 전 세계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엄격한 다성 음악의 신성함을 전해주는 무반주 남성 4중창의 힐리어드 앙상블은 천상의 순수함을 상징하며 그 신비로운 울림을 타고 흐르는 얀 가바렉의 처연한 색소폰 연주는 사랑과 평화 그리고 진리를 갈구하는 인간의 기도를 대변한다.
Officium
기욤 뒤파이부터 페로탱, 그리고 스페인의 거장 모랄레스에 이르기까지 탈속의 많은 염원이 담긴 성가에 때로는 절규하듯, 때로는 신음하듯, 때로는 허공에 음향을 던져 놓듯 채색되는 색소폰 연주는 거부하기 힘든 충격을 준다. 색소폰이라는 악기가 인간의 목소리와 동시에 존재해온 것처럼 낯설지 않게 다가오고 있으며 전통과 새로운 창조의 공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있다.
94년에 발표한 이후 수많은 음악평론지와 애호가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으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명작중의 명작이다
Jan Garbarek & The Hilliard Ensemble Mnemosyne, 1999 Jan Garbarek, tenor or soprano saxophones The Hilliard Ensemble David James, countertenor Rogers Covey-Crump, tenor John Potter, tenor Gordon Jones, baritoneTrack Lists...1. Quechua Song 2. O Lord, In Thee Is All My Trust 3. Estonian Lullaby 4. Remember Me My Dear 5. Gloria6. Fayrfax Africanus 7. Agnus Dei 8. Novus novus 9. Se je fayz dueil 10. O ignis spiritus
O Lord, In Thee Is All My Trust Composer, Thomas Tallis (circa 1505~1585)